▲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국제 결혼 업체를 통해 만난 아내에게 폭언을 쏟는 백수 남편이 등장했다.

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2049 시청률에서 2.5%를 기록,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한 남편과 아내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에 달했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이 출연한 가운데, 남편의 비상식적 언행들이 시청자와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혼 8년 차 부부인 이들은 국제 결혼 업체를 통해 만나 이틀 만에 부부가 됐다. 아내는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절실한 심정으로 19살 나이에 13살 연상의 남편과 국제결혼을 선택한 반면, 남편은 단순히 빨리 결혼하고 싶어 아내를 선택했다고. 

그러나 이른 나이에 시작한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은 2년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아 아내가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심지어 남편에게 매달 100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었다.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육아와 집안일 역시 아내의 몫. 남편은 아내가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동안 게임을 하거나 휴대폰을 보며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의 행동이었다. 평소 남편은 아내에게 욕설을 비롯한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으며, 매사 "네 탓이다"라며 아내를 탓하기 바빴다. 

아내는 평소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에 아내는 "외국인이라서 함부로 다해는 걸까"라고 고민했지만, 남편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고. 

남편은 아내에게 욕설하는 이유에 대해 "친구 같이 편하게 대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아내는 "부부 사이에선 선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폭언에 친구 간의 장난스러운 욕과 무시, 분노가 섞인 진짜 욕이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만난 부부의 특성상 불평등한 권력 구조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내가 널 사왔어!'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했고 남편은 "장난으로 말한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정말 사랑하냐"는 물음에 "반반"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한편 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2049 시청률에서 2.5%를 기록,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한 남편과 아내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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