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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도 나섰다! 두산, 폭우에 경기 취소→미니 사인회로 보답

작성일: 2023.02.20 10:1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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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는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는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 두산 허경민이 호주 교민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허경민이 호주 교민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 선수단이 호주 교민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자 빗속에서도 팬서비스에 나섰고, 다음 날에는 미니 사인회를 열어 한국 교민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ABL(호주프로야구리그) 올스타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 경기는 22호주달러, 한화 약 2만원에 해당하는 유료경기로 열렸는데도 이틀 모두 1000석이 매진됐다. 그만큼 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부분은 한국 교민들이었다고. 

그러나 18일 첫 경기가 폭우로 노게임이 됐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과 허경민, 김재환 등 선수들은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화답했다. 

이렇게 빗속에서도 응원해준 팬들을 지켜본 두산 선수단과 프런트는 19일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미니 사인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팬서비스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이승엽 감독은 물론 김재환, 허경민 등 베테랑부터 양찬열, 윤준호 등 젊은 피까지 모두가 나서섰다. 당초 예상했던 30분을 훌쩍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고 귀띔했다.

이민 3년차인 김민진 씨는 "한국에서부터 두산베어스 팬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유니폼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선수들의 사인을 한번에 받기 힘들지 않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 주말에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한번 더 찾을 예정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승엽 감독은 "호주 교민분들께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덕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호주가 크리켓이 유명한데, 오늘만큼은 야구 열기도 뜨거웠던 것 같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작은 이벤트가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장 허경민은 "호주에서 이렇게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을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도 못했다. 비가 쏟아지던 어제부터 오늘까지 꽉찬 관중석을 보고 한국에서 야구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그라운드에서 사인해드리고 사진을 찍으며 작게나마 보답이 됐다면 다행이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 그 기운대로 올 시즌 잘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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