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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게임노트] 고영표 완벽투+박건우 장타쇼…대표팀, 10-2로 SSG 격파

작성일: 2023.03.03 19:5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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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곽혜미 기자
▲ 고영표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고영표의 호투와 박건우의 장타쇼를 앞세워 마지막 비공식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WBC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 선수단과 연습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많은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야수와 투수 모두 다양하게 기용했다. 9이닝(9회말까지)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10번타자까지 활용했다. 지명타자는 2명으로 구성됐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내야수 최정을 대신해 외야수 박건우가 핫코너를 지켰다.

홈 팀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오지환(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박건우(3루수)-박해민(지명타자), 선발 투수 고영표로 나섰다.

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좌익수)-최상민(우익수)-이정범(지명타자)-오태곤(중견수)-김건웅(3루수)-이거연(1루수)-전진우(2루수)-이지영(포수)-김민준(유격수)-전경원(지명타자), 선발 투수 김광현으로 맞섰다.

양 팀은 연습경기를 충분히 활용했다. 아웃 카운트 3개가 잡히더라도 투수들의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기 위해 이닝을 더 진행했다. 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범타가 나오면, 주자를 루상에 남겨둔 뒤 투수들의 세트 포지션 자세를 점검했다. 반대로 투구수를 고려해 주자가 있더라도 이닝을 중단하기도 했다.

▲ 오지환은 호수비와 적시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곽혜미 기자
▲ 오지환은 호수비와 적시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곽혜미 기자

선취점은 대표팀이 뽑았다. 박병호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1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양의지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 최상민이 포구 실책하는 틈을 타 2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1-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은 3회말에 나왔다. 아웃카운트 2개가 먼저 올라갔지만,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오지환은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첫 실점은 5회초에 나왔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이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민준에게 2루타, 전경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2,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대타 고명준의 강습 타구를 잘 처리해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출혈을 최소화했다. 그사이 3루주자가 득점해 2-1이 됐다.

대표팀은 숨통이 조여오자 다시 앞서 가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와 나성범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건우는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려 3-1로 도망갔다. 이후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6회에는 나란히 1점씩 주고받았다. 대표팀은 세 번째 투수 김윤식이 흔들렸다.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오태곤에게 내야 땅볼로 1점을 빼앗겨 4-2가 됐다. 이어 6회말 볼넷과 폭투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의 병살타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2로 추가 득점했다.

▲ 박건우가 정철원에게 솔로포를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박건우가 정철원에게 솔로포를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곽혜미 기자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6-2로 달아났다. 9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박건우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8-2를 만들었고, 무사 2루에서 후속타자 박해민의 번트에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 더 뽑아내며 9-2, 오지환의 적시타로 10-2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이날 경기에서 3이닝 13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아내는 완벽투를 보였다. SSG 선발로 나선 김광현보다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가져가며 사실상 1차전(9일 호주전) 선발로 나설 채비를 끝냈다.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사실상 WBC전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고영표(3이닝 무실점)-양현종(2이닝 1실점)-김윤식(⅔이닝 1실점)-소형준(1⅓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이의리(1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나서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SSG 투수로는 김광현(2이닝 1실점 무자책점)-곽빈(2이닝-아웃카운트 5개 1실점)-박세웅(1이닝 2실점)-이용찬(1이닝 1실점)-정철원(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아웃카운트 2개 4실점 1자책점)이 차례대로 등판해 실전 경험을 채웠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2루타 2방과 홈런으로 장타 3개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테이블세터를 맡은 김혜성은 멀티히트, 오지환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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