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 스틸. 제공|넷플릭스
▲ '승부' 스틸.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가 '마약 리스크'를 지고 있는 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와 관련해 투자사에 계약 해지를 언급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넷플릭스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1일 스포티비뉴스에 '승부' 계약해지 관련 보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일간스포츠는 넷플릭스가 지난달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등에 대해 투자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공문을 보내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아인 문제만으로 영화를 사장시킬 수 없는 만큼 실제 계약해지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그러나 유아인의 마약 의혹이 심각해지면서 당초 올해 예정이었던 '승부' 공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대중의 비난 뿐 아니라 바둑 팬들의 보이콧 예고까지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승부'가 아니어도 유아인 리스크를 가장 크게 짊어진 상황이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도 유아인이 비중있게 출연해 분량을 최대한 편집 중이며, 유아인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지옥2'는 캐스팅 교체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심지어 '승부'는 편집이 불가능할 만큼 유아인의 비중이 높은 투톱 주연물이기에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아인은 오는 24일 비공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조사 결과가 넷플릭스의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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