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저지율은 잊어라…롯데에 온 80억 포수, 밥값할 장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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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장점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역시 포수 유강남(31)과의 4년 총액 80억원 계약. 롯데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강남에게 '통 큰 베팅'을 했다.
유강남은 분명 장점이 많은 포수다. 리그 정상급 프레이밍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LG 시절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과 포수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만큼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러나 도루 저지 능력은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지난 해 도루 저지율은 17.3%로 19개의 도루를 저지한데 반해 91개의 도루를 허용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서튼 감독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강남의 도루 저지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장점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꺼냈다.
"유강남은 볼배합, 프레이밍, 그리고 경기 안에서의 리더십 등 엄청난 장점을 가진 선수다"라고 호평한 서튼 감독. 유강남은 도루 저지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 받지만 이를 상쇄할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도루 저지에 있어 투수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도루는 포수 혼자서만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수가 다양한 타이밍에 견제도 해줘야 상대의 뛰는 야구를 억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훈련을 많이 해서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이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유강남이 도루 저지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유강남은 도루 저지에 관해서도 최경철 배터리코치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는 서튼 감독은 "최경철 코치가 합류해서 유강남 뿐 아니라 다른 포수들도 장점을 살리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눈에 띈다"고 이야기했다.
유강남은 올해 롯데의 키플레이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롯데는 강민호가 FA로 이적한 이후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트레이드와 내부 육성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강민호의 대를 이을 포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마침 롯데가 '돈다발'을 마련한 상태에서 유강남이라는 포수가 FA 시장에 나타났고 롯데는 과감한 베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유강남은 롯데의 약점을 단번에 메우는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증명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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