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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크라이'가 뭐예요" 안우진, 승리 무산에도 끝내기 진심으로 기뻤다 [인터뷰]

작성일: 2023.04.02 12: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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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끝내기 친 이형종(아래 왼쪽)을 축하하는 안우진(위쪽) ⓒ곽혜미 기자
▲ 1일 끝내기 친 이형종(아래 왼쪽)을 축하하는 안우진(위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2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둔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잠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던 안우진은 기자를 보자 "안크라이가 뭐냐"고 물었다. 전날(1일) 개막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에도 8회 승리요건이 무산되자 안우진의 불운을 빗대 '안크라이'라고 쓴 기사를 본 것.

안우진에게 '안크라이'의 뜻을 설명하자 안우진은 웃으며 "안크라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안우진은 "올해 목표가 팀 우승이기 때문에 내 역할은 팀이 이기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찌 됐든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거 아닌가. 팀이 이겨서 기뻤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10회 3-2 끝내기 승리했다. 안우진은 끝내기 안타를 친 이형종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안우진은 개막전임에도 112구를 던졌다. 6회 1사 후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이미 101구였다. 노병오 투수코치가 잠시 마운드를 방문했다. 안우진은 교체되지 않고 이명기, 최재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안우진은 "투구수가 더 많아지면 바꾸겠지만 1점 맞아도 되니까 빨리 승부해서 끝내라고 하셨다. 나도 내가 못 던진 거라 책임지고 싶었다. 초반에 힘이 너무 넘쳐서 컨트롤이 안되다 보니 투구수가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빚맞은 안타가 나오다보니 아예 배트에 맞히지 않으려고 던졌고 그것 때문에 삼진이 많기도 했지만 투구수도 많았다. 그냥 낮은 슬라이더로 땅볼 잡고 높은 직구로 뜬공 잡는다 생각하면 됐는데 아예 안 맞으려고 하면서 초반 투구수가 올라갔다"고 아쉬워했다.

개막전 최다 탈삼진(종전 10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1개) 기록을 세우고도 아쉬움을 토로한 안우진. 지난해 괴물 같은 시즌을 보내며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그가 올해 첫 경기부터 괴력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얼마나 더 많은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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