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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눈 사로잡은 커브볼러, 레전드 경험 전수 받고 쑥쑥 자란다

작성일: 2023.06.10 08:4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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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 정현수. ⓒ대전, 최민우 기자
▲송원대 정현수. ⓒ대전,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정말 꿈만 같아요.”

송원대 왼손 투수 정현수(22)는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최걍야구’에 출연하면서부터다. 2023시즌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낙차 큰 커브볼을 던지며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BO리그를 주름 잡았던 레전드들도 정현수의 변화구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렇게 정현수는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최강야구 몬스터즈에 합류했다.

최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회 고교·대학올스타전에서 만난 정현수는 “나는 아마추어 선수고 부족한 게 많다. 그래서 대선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물어본다. 상황 별 대처 방법이나 잘 못된 것들을 주로 물어본다. 변화구 제구가 잘 되더라도 확인을 받고 싶다. 지금도 레전드들과 함께 하는 게 꿈만 같다”며 최근 일상을 전했다. 

최강야구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정현수는 “나는 대학 무대에서는 나름 잘하는 투수가 됐다. 그렇지만 카메라가 있고 관중들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지금보다 더 강한 심장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대범한 지, 또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프로에 가면 겪어야 할 일을 미리 경험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송원대 정현수. ⓒ한화 이글스
▲송원대 정현수. ⓒ한화 이글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날은 유독 컨디션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보면서 마음을 비우기도 했다. 그랬더니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정현수는 “캐치볼을 할 때 커브가 정말 잘 던져졌다. 김성근 감독님도 높게 평가를 해주셔서 기분도 좋았다. 유독 컨디션도 좋았다.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마음을 내려놓기도 했다. ‘좋은 경험이다. 마음 편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트라이아웃을 치렀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레전드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정현수와 같은 왼손 투수 출신인 장원삼에게 변화구 그립을 잡는 방법도 전수받았다. 정현수는 “내가 슬라이더가 약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장원삼 선배에게 슬라이더 던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잘 알려준 덕분에 지금은 자신감도 생겼다”며 웃어보였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지명 아픔을 겪었던 정현수. “고등학생 때는 타자로 뛰었다. 중견수와 우익수를 소화했다. 그런데 특별히 잘하는 거 없는 선수였다. 콘택트 능력이 좋거나 주루가 빠른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눈에 띄기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명이 안 된 이유가 있더라”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송원대 정현수. ⓒ한화 이글스
▲송원대 정현수. ⓒ한화 이글스

그러나 송원대에서 기량을 갉고 닦았고, 지난해 10승 1패 83⅓이닝 평균자책점 3.57 129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6경기 30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0 8탈삼진을 마크했다. 

정현수는 “실력을 떠나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야구라는 게 만족할 수 없더라. 진짜 이대호 선배처럼 멋있게 은퇴해야 정말 야구가 끝난 거라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매일 최선을 다해서 한 단계씩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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