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결산①] 24개국 552명, '위너'와 '루저' 사이
작성일: 2016.07.11 13:43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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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유로 2016이 포르투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한 달 동안 24개국 552명의 선수들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552명의 소속 리그를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1명, 독일 분데스리가 67명, 이탈리아 세리에 A 57명, 터키 슈퍼리그 35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명,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0명,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22명, 프랑스 리그앙 20명 순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크게 올린 선수가 있는 반면 기대치를 크게 밑돈 선수들도 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유로 2016 '위너'와 '루저'를 꼽았다.
◆유로 2016 Winner
프랑스의 앙트완 그리즈만(AT마드리드)과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를 빼놓을 수 없다.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그리즈만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파예는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다치게 했고 이 때문인지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이 둘이 프랑스의 결승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파예는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렸다.
웨일스의 공격수 할 롭슨-카누(레딩)는 말 그대로 신분 상승을 했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 그림같은 골을 터뜨린 롭슨-카누는 대회 개막 전만 해도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레딩의 방출 명단에 있었다. 웨일스의 4강을 이끈 롭슨-카누는 프리미어리그 3개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아이슬란드의 콜배인 시그도르손(낭트)도 지명도가 올랐다. 시그도르손은 16강 잉글랜드전 역전 골의 주인공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 볼 센스도 빼어나 아약스 시절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게 그를 향한 평가였는데 아이슬란드의 8강 진출에 이바지하며 '위너'가 됐다. 포르투갈의 10대 유망주 헤나투 산체스(바이에른 뮌헨)는 가장 빛났던 '영건' 가운데 한 명이다. 능숙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압도하면서도 세밀하고 정교한 침투 패스 능력을 뽐냈다. 10대 같지 않은 플레이 때문에 나이 의혹을 받은 측면도 없지 않다.

◆유로 2016 Loser
잉글랜드의 토트넘 듀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자존심을 구겼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조별 리그 2차전 웨일스와 경기에서 전반 선제 골을 내주자 후반 둘을 빼고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를 투입했다. 잉글랜드는 이 둘의 연속 골로 웨일스를 2-1로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고집스러웠다. 주위의 지적에도 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고 결국 16강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2로 역전패하며 온갖 비난을 들어야 했다. 킥이 그리 정확하지 않은 케인에게 전담 키커를 맡긴 문제에 대해서는 영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이밖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의 부진이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독일의 토마스 뮐러,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알라바 등이 그랬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8강 진출에도 5경기에서 한 골로 기대에 못 미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로 2016 예선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월드컵의 사나이' 뮐러는 유로 부진 징크스를 이어 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5골을 넣었던 뮐러는 이번 대회 무득점에 그쳤고 독일은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알라바는 오스트리아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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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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