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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괜히 거절했네…'홈런왕'의 3년 역제안에도 메츠는 꿈쩍없다 "꼭 계약 안 해도 돼"

작성일: 2025.01.16 18:1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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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알론소.
▲ 피트 알론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급한 건 뉴욕 메츠가 아닌 피트 알론소(31)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알론소의 계약 소식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알론소를 원하는 팀은 딱 하나. 원소속팀 메츠다. 

하지만 메츠도 알론소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적당한 가격이라면 잡겠지만, 오버 페이해서까지 붙잡을 생각은 없다. 이미 대안까지 마련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알론소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건 애런 저지뿐이다. 알론소는 올스타에 4번 선정됐고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 2번 했다. 그런데도 인기가 없다"며 "알론소가 메츠에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계약을 역제안했지만, 메츠는 조용하다. 2023년 알론소가 뿌리친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00억 원) 연장 계약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규모인데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루수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렸다. 2022년 40개, 2023년 46개, 2024년 34개로 메이저리그를 힘으로 눌렀다. 2022년엔 131타점으로 메츠 구단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 알론소.
▲ 알론소.

하지만 약점도 너무 뚜렷하다. 'ESPN'이 분석한 알론소의 가치 폭락 이유는 최근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알론소의 삼진률은 2022년 18.7%에서 지난해 24.7%로 크게 올라갔다. 출루율은 지난 두 시즌 0.318, 0.329로 특출나지 않다. 

강점이던 장타는 감소했다. 장타율은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낮은 0.459였다. 여기에 수비와 주루는 팀에 마이너스다. 

30살에 접어들면서 노쇠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현대야구에서 거포 1루수가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추세도 한몫한다. 

'ESPN'은 "알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가 FA 대박 이후 어떤 내리막 길을 걸었는지 잘 알 거다. 물론 프레디 프리먼, 폴 골드슈미트처럼 30대에도 잘하는 1루수들은 있다. 다만 그들은 알론소보다 훨씬 다재다능하다"고 평했다.

이어 "메츠가 필사적으로 알론소 영입에 매달릴 이유는 없다. 3루수였던 마크 비엔토스를 1루수로 옮기고 FA 3루수인 알렉스 브레그먼을 데려올 수 있다. 또 브렛 베이티에게 3루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 메츠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영입을 염두에 둘 수도 있다"며 알론소에게 불리한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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