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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싶으면 자르라니까" 당당한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방패 앞세워 직진 '경질의 길 없다'

작성일: 2025.02.11 06:42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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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당당한 자세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잘릴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리그컵(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퇴장했다. 리그컵 4강에서는 리버풀에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4로 완파 당하며 무너졌다. 

FA컵도 4라운드(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제이콥 램지에게 내준 골이 컸다. 두 대회 모두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이는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 무관의 시간이 길어짐을 의미한다. 

2015-16 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무관의 세월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 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지며 무관력을 유지했다. 

올 시즌 리그는 14위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고 그나마 16강에 오른 유로파리그(UEL)가 확률상 높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평가다. 라치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존재해 그렇다. 16강에 직행했지만, 미트윌란(덴마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또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AZ알크마르(네덜란드) 중에서 만난다. 누구를 상대해도 버거워 보인다. 

손흥민을 물어뜯는 여론도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종합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가"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을 운영 중이다. 공격진만 하더라도 도미닉 솔랑케,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이 아프다. 히샤를리송은 풀타임 체력이 되지 않는다. 수비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미키 판 더 펜이 다쳤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자신을 경질해도 상관이 없다며 당당함을 유지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자신을 경질해도 상관이 없다며 당당함을 유지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자신을 경질해도 상관이 없다며 당당함을 유지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자신을 경질해도 상관이 없다며 당당함을 유지 중이다. ⓒ연합뉴스/REUTERS

이를 두고 레드냅은 "토트넘은 선수 구성이 온전치 않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전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불완전한 선수단으로 시즌을 끌고 가는 그가 불쌍하다는 자세를 취했다. 

빌라전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는 "제 책임은 이 선수들과 팀이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하도록 하고 성공을 가져오는 것에 있다. 팬들은 저를 심판할 수 있고 제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저를 쫓아내고 싶다면 상관없다"라며 경질에 개의치 않았다. 

이어 "선수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들이 보여준 헌신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희생을 앞세워 자신이 살려는 자세의 포스테코글루다. 

대체 후보들의 면면이 나쁘진 않지만, 당장 움직일 여건이 되지 않다는 점도 포스테코글루에게는 호재다.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이 1순위로 꼽히지만, 위약금만 1,000만 파운드(약 179억 원)라고 한다. 포스테코글루도 경질 시 1,200만 파운드(약 215억 원)의 위약금이 있다고 한다. 거액의 자금을 지출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도 시즌 중 떠날 이유가 없고 토트넘의 가장 좋은 시절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을 지휘 중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맞춤 선임이라는 점에서 대안이 되기 어렵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행 가능성이 흘러나왔고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도 거론되고 있지만, 후보일 뿐이다.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케빈 단소, 마티스 텔 등을 임대해줬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원하는 선수를 붙여준 격'이라며 경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부상자만 복귀하면 리그 순위가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는 것이 레비의 생각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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