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챔피언십에 연착륙 YANG, 첫 도움 후 슬슬 인정 받네 '포스텍 질문에 일부 답한 것 같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영국 축구 적응이 우선이라며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를 주지 않고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보낸 양민혁에 대한 기대치가 더 커지는 모양이다.
양민혁은 지난 2일(한국시간) 30라운드 밀월 원정을 시작으로 블랙번 로버스, 코번트리, 더비전을 소화했다. 4경기 총 120분을 소화했고 더비전에서는 도움 1개를 기록하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더비전 직후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 라디오를 통해 "정말 좋고, 행복하다. 양민혁은 무릎에 조금 통증이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우리는 그를 선발로 내세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단계적 적응 후 기회를 착실하게 주고 있는 시푸엔테스 감독이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K리그를 소화했던 양민혁은 휴식 후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했다. 훈련은 했지만, 실전 소화 기회는 적었고 겨울 이적 시장이 개장한 뒤 QPR로 임대, 2월 초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밀월전에서는 강력한 슈팅 하나로 골키퍼의 선방을 유도했고 블랙번전에서는 잭 콜백의 결승골에 움직임으로 기여했다. 공간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코번트리전에서는 창의적인 드리블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의견이 많이 개입되는 '토트넘 뉴스'에서는 '좋은 드리블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해내지 못했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3경기째를 치른 양민혁에게 너무 과한 기대감과 빠른 실망감을 노출한 것이다.
하지만, 처음 선발로 나선 더비전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시푸엔테스 감독도 "(첫 선발 기회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양민혁은) 여전히 QPR의 경기 방식이나 리그의 속도에 더 적응해야 한다. 다른 리그에서 다른 축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을 훈련에서 보여줬고 경기도 마찬가지다"라고 평가했다. 매우 기쁘다. 특히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 그의 플레이는 높은 수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더비전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일리아스 체어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뒤 18분 벤치로 물러났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도움 장면을 강조하며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그의 경기력은 높은 수준이었다"라고 볼을 다루는 재능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당장 23일 포츠머스전도 선발이 유력해 보인다. 런던 연고팀을 주로 다루는 '풋볼 런던'은 '챔피언십처럼 신체적인 리그에서 영국 축구를 처음 접하면서 적응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의) 질문 일부 중 답을 한 것 같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기술과 속도가 가미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영국 축구의 오랜 색깔인 롱볼에 기반해 거칠고 빠른 고유의 특징이 여전한 챔피언십에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양민혁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시각이다.
전반 경기 도중 더비의 호주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 컬럼 앨더의 다리 사이로 볼을 빼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마이클 프레이와 연결하며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후반에도 프레이와 같은 모습을 계속 연출하는 노력도 좋아 보였다는 분석도 붙였다.
체어의 골에 도움으로 기록된 크로스의 높이도 적절했다며 '동료가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의 높이와 속도, 타이밍이 모두 좋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여름에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합류 예정인 양민혁을 기대하는 토트넘 팬들에게도 기뻤을 경기력이었다. 매체는 '의심할 이유가 없는, 양민혁이 수도를 (북런던에서 서런던으로) 가로질러 이사한 뒤 QPR 유니폼을 입고 보인 최고의 모습이다. 토트넘에서 봤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를 결과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흐름이 좋은 QPR이 6위 안에 진입하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양민혁에게는 귀한 자산이다. 리그 13경기가 남았고 PO에 간다면 2~3경기를 더 치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복귀해 1군 재진입에 성공할 상황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판단이다. 티모 베르너와는 결별이 유력, 원소속팀 라이프치히로 임대 복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물론 다른 측면 공격수들의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양민혁이 프리 시즌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재임대 또는 1군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손흥민 7번' 임시 결번 해제 주인공, 반전 근황 공식 발표…시몬스 "하버드 합격 깜짝, 재활하며 공부까지"
2026-10-09
-
“국가대표 팀 영원히 차출하지 말아야…” 英 타임즈 역대급 조롱 “호날두는 찌질한 인간”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커리어 끝내”
2026-10-09
-
[오피셜] 연봉 335억·세계 3위…공식발표, 이강인 지도하는 시메오네 감독보다 ‘한 단계’ 밑, 아르테타 감독 아스널과 ‘2030년까지 재계약’
2026-10-09
-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식 해명, 韓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 우상이었던 다비드 실바, 3년 만에 현역 복귀 아냐…‘일회성 이벤트’
2026-10-08
-
“메달보다 군 면제 중요했다”…韓 뒤흔든 폭탄발언 양민혁, 아시안게임 金 따고 소속팀 돌아가 ‘가드오브아너 축하’
2026-10-08
-
[오피셜] 韓 축구가 역대급 억제기일까…이강인, 두 달 만에 ‘개인상 4개 수상’ 아틀레티코 이적과 동시에 ‘돌풍’
2026-10-05
많이 본 기사
-
레이예스 고의4구에 빗발친 야유, 김태형 감독 "염 감독 그런 스타일 아닌데… 단기전처럼 했지"
2026-10-10
-
[속보] 김경문 결국 한화 떠난다…"팬들께 정말 죄송, 오늘이 마지막 경기"
2026-10-10
-
삼성 뜻밖의 횡재인가, 대체 왜 잘 던지지?…불펜→첫 선발 등판, 亞 쿼터 외인이 해냈다
2026-10-10
-
한화 새 사령탑 발표 임박했나 "아직 정해진바 없다…류지현 감독은 후보 중 1명"
2026-10-10
-
한국에 금메달 뺏기고 '191cm 골잡이'까지 잃을 판…日 축구 이중 충격 "한국전 28분 만에 실려 나간 은와디케, 장기 결장 가능성" 소속팀도 울상
2026-10-10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