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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명품 커브, 한화 타선 혼비백산

작성일: 2016.09.01 21: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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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타선에는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부터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하주석 등 정교하고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들이 여럿이다. 8월 팀 타율 0.300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득점은 153점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1일 LG 에이스 류제국이 던진 명품 커브에는 한없이 약했다. 스트라이크존 밖에서 떨어지는 커브는 바라보다가 당했고,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커브에는 헛방망이를 돌렸다.

류제국은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7-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2013년(12승) KBO 리그 데뷔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다.

류제국은 커브가 주 무기다. 커브 구사율이 18.2%로 리그에서 우규민, 윤성환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결정구는 물론 볼카운트를 잡을 때도 커브를 활용해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한다. 이날 역시 공 121개 가운데 42개를 커브로 던졌다.

1회 제구가 흔들려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2회부터 커브 활용도를 높여 안정을 찾아갔다.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 등 변종 패스트볼을 간간히 섞어 위력을 더했다. 눈이 현혹된 한화 타자들은 연거푸 헛방망이를 돌렸다. 가까스로 맞힌 공은 범타에 그쳤다.

3회 2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경기 첫 번째 삼진을 뽑았다. 4회 2사 후 차일목과 대결에서 커브로 카운트를 잡은 다음 패스트볼로 의표를 찔렀다. 5회엔 장민석 정근우 이용규에게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을 잡았다.

류제국은 "10승도 기분이 좋지만, 팀 연패를 끊는 승리라 더 좋다. 1회 위기가 있었지만 양석환의 수비가 좋았고 유강남의 리드도 매우 좋았다. 팀이 5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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