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0세이브 신인 대반란' 오타니를 9회말 만루 위기에 삼진 잡았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상대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것도 9회말 1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좌완투수 메이슨 플루허티(24)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토론토가 겨우 5-4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 올해 26세이브를 따낸 제프 호프먼이 이날 경기에서만 볼넷 5개를 남발하며 고전했고 결국 토론토는 1사 만루 위기에 투수 교체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필 플루허티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만난 타자는 오타니였다. 마침 오타니는 이날 시즌 41호 홈런을 가동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기에 투수 입장에서는 공포감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플루허티는 침착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어느덧 풀카운트까지 진행된 승부. 플루허티는 스위퍼로 끊임없이 오타니를 유혹했다. 오타니도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7~8구를 모두 파울로 커트하면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플루허티의 승리였다. 플루허티는 시속 83마일 스위퍼를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뜨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오타니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면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을 수 있었다.
오타니라는 큰 산을 넘은 플루허티는 2사 만루 위기에서도 무키 베츠에게 3구 연속 커터를 구사하며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 스스로 팀의 5-4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플루허티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재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9회말 1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오타니와 상대한 것에 대해 "정말 설레고 기분도 들떴다"라면서 "솔직히 머리가 하얘져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다. 그저 내 공을 믿고 타자를 향해 공격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또한 "최고의 경험이었다. 주늑들지 않고 전력으로 도전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자신감 있게 던졌으면 한다"라며 플루허티가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플루허티는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선수로 이날 경기에서 거둔 세이브가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올 시즌 토론토 중간계투진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플루허티는 45경기에 나와 43⅔이닝을 던져 4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플루허티가 오타니를 삼진 아웃으로 잡은 것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토론토가 만약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만나더라도 오타니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