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컹물컹 푸딩 같다" 독설한 복싱 챔피언에 벨라스케즈의 반응은?
작성일: 2015.04.07 1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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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시우 베우둠이나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발언이 아니다. 205cm의 장신 복서 타이슨 퓨리(26,영국)가 지난달 WOAH TV와 인터뷰에서 내뱉은,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2,미국)를 향한 독설.
24전 24승(18KO)의 헤비급 복서로 WBO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올라있는 퓨리는 2013년 1월 SNS 트위터에 "그는 난쟁이에 불과하다. 그와 맞붙고 싶다. 케이지든 링이든 상관없이 도전할 것이다. 이 싸움은 2라운드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 '진짜 사나이 대 난쟁이'의 대결이 될 것이다. 그는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고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벨라스케즈를 주기적으로 도발하고 있다.
벨라스케즈를 '난쟁이'라고 부른 퓨리는 이번엔 "벨라스케즈는 185cm의 지방 많은 푸딩 같다. 그는 레슬러고 그래플러다. 하지만 나와 같은 파워와 사이즈의 상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나와 만나면 끝장난다. 전에는 제대로 된 펀치를 맞아본 적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벨라스케즈는 자신과 싸우려면 먼저 UFC로 오라고 줄기차게 말하지만, 퓨리는 옥타곤 안으로 들어올 생각은 하지 않은 채 햇수로 3년째 시비만 거는 중.
이번 도발에도 벨라스케즈의 대응은 같았다. 지난 4일 미국 AXS TV '인사이드MMA'와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난 종합격투기에, 퓨리는 복싱에 속해있다. 그는 옥타곤으로 들어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2위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Bellator MMA)'가 퓨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졌지만, 퓨리가 종합격투기에 뛰어들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퓨리는 최근 WBA, IBF, WBO, IBO 헤비급 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의 상대로 언급되는 등 복싱계에서 적잖게 주목받는 인물이다. 클리츠코의 코치 제임스 알리 바시르는 지난달 "클리츠코가 디언테이 와일더 또는 타이슨 퓨리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와일더는 33승 무패로 클리츠코가 소유하지 못한 WBC 챔피언 벨트를 가진 강자.
오는 26일 클리츠코가 브라이언트 제닝스에 승리하면, 퓨리가 올해 안에 클리츠코를 상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상황에서 종합격투기에 뛰어들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는 "우리는 퓨리와 대화 중이다. 그는 헤비급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종합격투기 진출을 생각할지 지켜보겠다"며 그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취한다.
벨라스케즈는 '떠버리' 퓨리의 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잠정챔피언 베우둠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파이터는 오는 6월 14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UFC 188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벨라스케즈는 베우둠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계한다. '인사이드MMA'와 인터뷰에서 "베우둠은 경험이 많고 매 경기 발전하는 파이터다. 항상 새롭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전략적이고 니킥, 스피닝킥, 스피닝블로 등 변칙기술을 구사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영리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벨라스케즈의 기본 전략은 변하지 않는다. 그는 "베우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내 스타일은 전진하면서 압박하는 것이다. 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위) 케인 벨라스케즈 (아래) 타이슨 퓨리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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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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