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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삼성 윤성환, 더는 외롭지 않다

작성일: 2018.04.06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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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고군분투. 독야청청.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윤성환을 따라다니던 사자성어다. 외국인 선발투수 부진, 국내 선발투수 부진과 부상 속에서 홀로 버티며 중심을 잡은 윤성환. 이제 더는 외롭지 않다.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 마운드는 KBO 리그 10팀 가운데 가장 약했다.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봤을 때 삼성 라이온즈는 144경기 가운데 43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위는 NC 다이노스가 48회, 8위는 kt 위즈로 49회를 기록했다. 삼성은 퀄리티스타트 달성률 29.9%로 유일하게 30%를 넘기지 못했다.

그 가운데 빛난 선수는 윤성환.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 15회를 기록했다. 팀 퀄리티스타트 약 35%를 윤성환이 책임졌다. 나머지는 재크 페트릭과 우규민이 10회 기록했고, 백정현이 5회, 장원삼 정인욱, 앤서니 레나도가 1회씩을 더했다. 윤성환 외에는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김한수 감독을 고민하게 했던 투수들이다. 윤성환에게 고군분투, 독야청청 등이 붙을 수 있는 이유다.
▲ 팀 아델만(왼쪽)-리살베르토 보니야 ⓒ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올 시즌 확 달라졌다. 삼성은 4승 7패로 현재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선발 마운드 책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삼성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14로 리그 전체 5위다. 보니야 데뷔전 성적인 3⅓이닝 9실점이 '일반적인 성적'으로 대체가 된다면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성적'을 가정해볼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선발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데뷔전을 잊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와 데뷔전에서 6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아델만은 지난달 31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IA를 만나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보니야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거기에 국내 선발투수들 호투가 더해졌다. 슈퍼 루키 양창섭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며 2실점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한 데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4일 NC와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부상 복귀전인 지난달 29일 KIA전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5일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NC를 상대로 6⅓이닝 1실점 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1일 넥센을 만나 6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김대우도 한 몫 거들었다.
▲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현재까지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를 6번 기록한 팀은 11경기를 치른 NC와 삼성뿐이다. 넥센은 11경기를 치른 가운데 5회, 두산은 10경기에서 5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처참했던 선발 마운드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마운드가 탄탄한 기초가 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까지 삼성 방망이는 격렬한 순위 싸움에 뛰어들기에 타격감이 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타격은 등락이 있는 요소다. 마운드가 버틴다면 충분히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2년 연속 9위라는 불명예 딱지를 뗄 기회를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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