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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상" 김태형 감독 만족시킨 '릴레이 무실점투'

작성일: 2019.02.27 07: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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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희관(왼쪽)과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진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김태형 감독을 웃게 했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구춘 대회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투수진이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오재일과 김경호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리며 전지훈련 실전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두산은 오릭스전에 1, 2, 3선발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를 내보내며 실전 점검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후랭코프가 1이닝 2실점(1자책점), 이용찬이 ⅓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 4-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세이부전은 180도 달랐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이어 4선발 이영하가 바통을 이어 받아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첫 실전 등판이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느낌도 괜찮았다. 변화구 제구에 조금 더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고, 이영하는 "변화구 제구력이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되고 있다. 직구 스피드가 생각보다 안 나왔지만(최고 구속 143km) 앞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두산 베어스 박신지 ⓒ 두산 베어스
김 감독이 오키나와 1차 캠프부터 눈여겨 본 중간 투수들이 뒤를 이었다. 5회부터 윤수호-이현호-박신지-윤명준-이형범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릴레이투를 이어 갔다. 투수 막내 박신지는 공 9개로 이닝을 끝내는 위력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며 "계속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7일 소켄구장에서 오릭스와 구춘대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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