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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후보 임정우·정찬헌, 앞서거니 뒤서거니

작성일: 2016.02.04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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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봉중근을 선발투수로 돌리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갑작스레 생긴 통산 109세이브 투수의 공백. 양상문 감독은 올해 마무리 투수로 정찬헌과 임정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봉중근에 이어 마무리 투수 후보가 된 임정우는 지난해 9월 13일 광주 KIA전에서 5-2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 LG의 팀 1,000세이브가 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구위나 투구 스타일에서는 정찬헌이 마무리 투수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찬헌이나 임정우나 공도 빠르고 다른 면에서는 부족한 내용이 없는 투수들이다." 전임 클로저 봉중근은 성격 쪽에서 정찬헌의 마무리 투수 승계에 무게를 두면서도 임정우의 공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아직 정규 시즌 개막까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2차 캠프지 오키나와로 이동하고,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쳐야 가닥이 잡힌다. 그에 앞서 지난 시즌 임정우와 정찬헌의 기록으로 장단점을 살펴봤다. 


구속에서는 정찬헌이 앞선다. 정찬헌의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은 직구 145.0km, 슬라이더 133.4km였다. 임정우는 직구 평균 구속 141.7km를 기록했다. 믿는 구종도 다르다. 구종 구사율에서 정찬헌은 직구를 60% 가까이 던지는 반면 임정우는 절반 아래인 47%를 직구로 채웠다. 커브를 결정구로 삼는 것은 공통점이다.

구종 다양성은 임정우의 우위다. 새 구종을 배우는 능력도 뛰어나다. 선발로 나온 2014년 시즌 6월 11일 롯데전에서 포크볼을 활용해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이었다. 포크볼을 배운 지 일주일 만에 쓸 만한 공으로 만들었다.

투구 내용에서는 헛스윙 유도와 파울 유도 모두 임정우가 더 나은 기록을 냈다. 헛스윙 유도는 임정우 11.3%, 정찬헌 8.6%다. 파울 유도는 임정우가 15.9%, 정찬헌이 14.9%로 1%p차이가 났다. 마무리 투수에게 중요한 탈삼진 능력에서도 임정우가 지난 시즌 8.17개, 통산 7.14개의 9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해 시즌 6.55개, 통산 5.98개인 정찬헌을 제쳤다. 

위기에서는 어땠을까. '미소년' 임정우는 득점권, 주자 있는 상황에서 정찬헌보다 낮은 피OPS를 기록했다. 득점권-유주자 상황에서 임정우가 0.705-0.711, 정찬헌이 0.721-0.844를 찍었다. '포커페이스' 정찬헌은 9회에 강했다. 9회 피OPS는 정찬헌이 0.597, 임정우가 0.698이었다. 

[사진] LG 임정우 ⓒ LG 트윈스 / LG 정찬헌 ⓒ 한희재 기자

[기록] 아이스탯,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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