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선발 로테이션 지키기는 목표 아닌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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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선수로 오랜 시절을 보낸 SK 윤희상은 선발 자리를 보장 받은 것에 대해 "원래 이때 쯤이면 경쟁에서 이기려고 아등바등했을 텐데…"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김용희 감독이 구상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히 한 자리를 가져간 선수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 2명과 김광현, 윤희상까지는 선발로 확정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윤희상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시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폰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 공은 43개를 던졌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모두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윤희상은 등판을 마친 뒤 "안아픈 상태로 투구수를 늘려가는데 집중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100% 힘으로 투구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투구수 늘리는 과정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제구다. 공 1~2개씩 낮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다친 오른손 상태는 괜찮다. 그는 "통증없이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이제 세게 던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꼽은 4선발 후보지만 스스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윤희상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건 목표가 아니라 의무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 말을 지키고 싶다"며 "원래 지금쯤이면 경쟁에서 이기려고 아등바등 했을 때다. 2군에 오래 있다보니 지금처럼 감독님과 코치님이 대우해주시는 게 어색하기도 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 SK 윤희상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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