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가 15일(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30)이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타임스는 '개막전을 3주 앞두고 다저스의 선발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클레이턴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브랜든 맥카시-알렉스 우드 순으로 선발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깨 수술 탓에 지난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쉰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유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우드가 롱릴리프'가 된다고 전망했다.

2년 동안 어깨 부상으로 단 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은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유연한 투구폼으로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당시 호투로 선발진 재진입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매체는 로버츠 감독의 신중한 태도를 근거로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상황은 유동적이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연이어 호투를 이어 간다면 충분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16일에는 맥카시가, 18일에는 우드가 스플릿 스쿼드(한 팀을 두 개로 나눠 각각 경기를 치르는 방식)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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