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준 이상화(왼쪽), 고다이라 나오.
▲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준 이상화(왼쪽), 고다이라 나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상화(33)가 한 때 라이벌이었던 절친 고다이라 나오(35)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17일 이상화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이상화는 현재 해설을 위해 베이징 현지에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고다이라에게 손을 흔들었고 그 장면을 발견한 고다이라도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있었다”라고 썼다.

고다이라는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뒤 매체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고다이라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은 그냥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고다이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낌없이 격려했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안는 이상화(왼쪽), 고다이라 나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안는 이상화(왼쪽),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우정은 한일 팬들에게 익숙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뒤 둘이 서로를 안으며 경기장을 도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후 2018평창 기념재단의 ‘한일 우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정은 다시 한번 이어졌다.

고다이라는 14일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뒤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찾으며 한국어로 한 글자씩 천천히 안부를 전했다. “(이)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순위가)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다이라는 이날 1분15초65로 전체 10위를 기록하며 개인 네 번째 올림픽을 끝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