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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발야구 변신' 넥센, 2군도 뛴다

작성일: 2016.06.04 14:5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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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히어로즈 김웅빈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화성, 박대현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는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4년 전 팀 도루 179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넥센은 '어게인 2012'를 언급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뛰는 야구'로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1군만 뛰는 게 아니었다. 화성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도 염 감독의 달라진 시즌 구상이 2군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성은 4일 화성히어로즈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 홈 경기서 4-4로 비겼다. 이날 화성 타자들은 한 베이스 더 노리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도루 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2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 타자 김규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속 송성문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송성문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두산 포수 정인석의 정확한 2루 송구에 잡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은 중전 안타를 날리며 1루를 밟았다. 김웅빈도 다음 타자 송우현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뛰었다. 베이스의 오른쪽을 파고드는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두산 유격수 황경태의 태그를 영리하게 피했다.

두 장면 외에도 화성 선수들은 끊임없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고 리드 폭을 넓게 잡으며 두산 배터리를 괴롭혔다. 누상에 출루만 하면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였다. 두산 선발로 나선 고봉재가 3회말에만 6개의 견제구를 던지게 만들었다. 화성 타자들은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누상에서도 투수와 '신경전'을 펼쳤다.

넥센은 지난해 팀 도루 100개로 리그 8위, 도루 성공률 68%로 리그 6위를 차지했다. 주루사와 견제사는 각각 72개, 16개를 기록해 리그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시즌 전 서건창, 김하성, 고종욱 등에게 '그린라이트'를 부여하며 빠른 야구를 표방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다르다. 넥센은 4일 경기 전까지 75번 도루를 시도해 48도루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군에서 변화는 2군의 경기 운용·육성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화성도 넥센과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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