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30대 베테랑의 활약이 FC 서울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으로 이끌었다. 박주영(35)이 오른발로, 오스마르(32)가 왼발로 득점해 케다FA(말레시이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28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케다와 2020 ACL 플레이오프에서 4-1로 승리했다. 케다는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갖췄지만 아프리카 출신 투톱 체체와 셔면을 앞세운 4-4-2 포메이션을 구축해 선전했다.
케다의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전반 32분 롱볼 역습 상황에서 체체의 로빙 슈팅을 유상훈이 가까스로 선방해 선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볼 소유권을 장악했으나 케다의 육탄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박주영의 오른발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며 서울이 쉽게 경기를 풀었다. 케다 수비수 헤난 알베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당해 페널티킥을 얻는 동시에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시도한 발리 슈팅, 전반 10분 시도한 헤더 등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나이를 잊을 활약을 했다.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노련미를 과시했다.
서울은 후반 4분 박동진의 헤더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7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오스마르가 헤더 자책골을 기록해 케다에게 추격의 실마리를 줬다.
오스마르는 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막힌 왼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 케다의 희망을 꺾었다. 박주영의 오른발, 오스마르의 왼발이 적절한 시기에 터지면서 서울의 안정적인 리드를 이끌었다.
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박주영, 30대 초반의 오스마르는 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투톱 중 하나인 박주영,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는 오스마르는 서울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술적 구심점이다. 두 레전드가 건재를 과시하며 2020시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둘의 활약을 중심으로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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