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왼쪽) 서희원. 출처|구준엽 서희원 인스타그램
▲ 구준엽(왼쪽) 서희원. 출처|구준엽 서희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클론 구준엽(53)이 대만 인기배우 서희원(쉬시위안, 46)과 20여년의 세월을 넘어 결혼에 골인하며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화제다. 

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서희원이 지난 24년간 관계를 이어 온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했다"며 "이혼한 지 3달 만에 옛 사랑과 재결합했다. 아이돌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대만과 한국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완료했으며 다문화가정을 꾸리기로 결정했다"면서 구준엽의 인터뷰를 인용해 두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와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서희원의 어머니가 구준엽과 결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다퉜다는 소문이 돈다는 현지 분위기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희원 측은 가족들이 결혼을 축복하고 있다며 "자녀들도 어머니 서희원이 재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모두 행복해 했다"고 부인했다. 

매체는 또 "서희원의 딸은 올해 8살, 아들은 6살이며, 둘 모두 대만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서희원이 한국으로 가면 두 아이가 같이 한국에 갈 것인지 대만에 남을 것인지 구준엽과 의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준엽은 9일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의 입국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대만의 사위가 왔다"며 환영했다. 구준엽의 '공항 패션'도 상세하게 보도하는 등 원조 한류스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구준엽은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흘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서희원과 만날 예정이다.

구준엽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9일 아내 서희원이 있는 대만을 찾아 현지에서도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서희원이 있는 대만에서 달콤한 허니문을 즐길 예정이다. 

1976년생인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리는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한국판 금잔디에 해당하는 여주인공 샨차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스타다. 두 사람은 클론이 원조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던 1998년 잠시 만나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로 알려진 왕샤오페이와 만난 지 49일 만에 초스피드 결혼, 두 자녀를 뒀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간 왕샤오페이의 여성편력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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