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50승(1무34패)을 달성했다. 2015년 1군 진입 후 처음으로 맛본 50승 선착이다.
다음날인 21일 비로 취소된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지난 2년간 경험을 잘 쌓았고, 올해에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선수들도 욕심이 조금은 생겼다. 의욕과 노력으로 50승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를 일부러 낮추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있어도 백업 선수들이 잘 채워졌다. 내가 운영하는 방식도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가을야구로 진출한 kt는 그 기세를 올 시즌까지 이어왔다.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공백 그리고 FA 영입 불발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존 선수들과 군 전역자 그리고 트레이드 영입 자원들이 힘을 합쳐 5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이 감독은 “로하스 공백을 마운드로 메우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신경을 기울였다”면서 “지금까지 선발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김재윤과 주권이 잘해줬고, 박시영이 힘들 때 올라와서 자리를 잘 잡아줬다. 그러면서 50승을 선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른 아침부터 세차게 몰아친 비바람으로 취소됐다. kt는 22일 고영표를 그대로 선발투수로 내세우고, 롯데는 서준원 대신 앤더슨 프랑코를 출격시킨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선 엄상백의 구위가 좋았다. 볼넷이 많았지만, 상승세인 롯데 타자들을 잘 막아줬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근 불펜진이 계속 던진 터라 내심 오늘 비가 오기를 바랐다. 오늘 쉬는 만큼 내일 마운드를 충분히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치어리더 임수지, 쭉 뻗은 고속도로 각선미
- LG 올림픽 후유증? 차우찬-고우석은 이겨낼 수 있을까
- 검찰, '승부조작 혐의' 윤성환에게 징역 2년 구형
- '154km 우완 vs 5툴 내야수' 누구 뽑나…KIA 행복한 고민
- 오타니 인종차별한 '레전드' 무기한 출연 정지…친정도 손절
- 죽음도 지옥도 아닌 '보통의' 8연전…뎁스 힘 나올 때
- [류현진 게임노트] '위기 관리의 진수' 류현진 7이닝 무실점, 12승 보인다
- [토론토 게임노트] '7이닝 완벽+12승' 류현진 AL 다승 공동 선두…토론토 3연패 탈출
- "마스터 체스 플레이어" 류현진 완벽투에 TOR 중계진 감탄
- [일문일답] '에이스 귀환' 류현진…"포기하기는 이르다"
- [스포츠타임] 돌아온 체인지업 마스터 RYU…위기의 토론토 구했다
- [LAD 게임노트] '다저스 슈어저=무패' 공식 계속…파죽의 9연승 질주
- [공식발표] KIA 퓨처스팀에서 코로나19 양성 1명…1군 경기는 정상 준비
- 적장의 한숨 "류현진처럼 던지면 타자들 비난할 수 없어"
- [SD 게임노트] SD 대역전 드라마…PHI 놀라의 퍼펙트게임·노히터·완투승 저지
- '슈퍼스타' 오타니는 얼굴까지 화제, 경기 중 면도하고 안타 추가
- KIA 26일 홈경기,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 전웅태 시구
- [SPO광주] 퓨처스팀 코로나19 확진, 윌리엄스 감독 "우선 역학조사부터…윤중현 선발 준비"
- “스트레일리, 닷새 휴식 준다” 롯데 에이스 ‘특별관리’ 시작됐다[SPO 사직]
- [인터뷰]“롯데 영구결번 꿈꿔요” 사직구장만 바라봤던 1차지명 이민석의 포부
- [SPO광주] 선발 빠듯한 키움, 8연전 대책은? 홍원기 감독 "5선발 그대로, 유사시 6선발"
- [대통령배] 응집력의 충암고, '돌풍' 라온고 꺾고 31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
-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구본길,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맺었다
- [SPO광주] 3루에 주자 2명이? '1회 2실책' KIA 대량 실점 위기 탈출
- [광주 게임노트] 7회 2사 후 '5득점' 키움, KIA 잡고 3연패 탈출…요키시 다승 1위
- [사직 게임노트]‘고영표 완벽투’ kt, 롯데 3-1 격파…LG와 격차는 3.5경기로
- 요키시, KIA 좌타자 꽉 잡고 후반기 전승+다승 단독 선두
- 투심으로 스트라이크,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팔색조’ 고영표, 공략 자체가 어렵다
- 홍원기 감독 "요키시 6이닝 1실점, 에이스다운 투구"
- [SPO 사직]‘단독선두 굳히기’ kt 이강철 감독 “고영표가 영리한 투구했다”
- 3경기 무안타였던 박동원, 3점포 만든 다짐 "자신있게 12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