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벌써 미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벌써 미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여러 팀이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게 1억 달러(약 1301억 원)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지 않다.”

이정후는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소속팀 키움이 이정후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허가한다면, 이정후는 다음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선언은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정후의 해외 진출 선언을 톱뉴스로 전했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KBO 레전드 이종범이다. 아버지에 이어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해 올 시즌 KBO MVP에 선정됐다”고 썼다.

해외 진출까지 1년이 남았지만, 벌써 현지 매체들이 이정후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이정후가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포스팅 계약을 체결한 요시다 마사타카(29) 만큼 큰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KBO를 장악하며 최근 몇 년간 최고의 국제 야구 유망주로 떠올랐고, 2022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빅리그에 관심을 두고 있다.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타구의 궤적을 조절할 수 있는 감각과 안목이 뛰어나다. 그의 나이와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고려할 때 내년 겨울 MLB에서 가장 많이 찾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가 시장으로 나온다면, 일본 외야수 요시다가 보스턴과 계약한 것처럼 여러 팀이 그에게 1억 달러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지 않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202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0.349), 출루율 (0.421), 장타율(0.575) 1위와 최다 안타(193개)와 타점(113개)으로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을 차지했다. 리그 MVP 선정과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폭발적인 임팩트를 과시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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