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봉. 출처| 최성봉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된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가 그마저도 삭제했다.

최성봉은 12일 자신의 팬카페에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회원분들께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라고 밝혔다.

최성봉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통해 대장암 3기에 폐, 간, 전립선 등 온몸으로 암이 전이됐다고 주장했지만, 이 같은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

12일에는 최성봉이 팬카페, 온라인 펀딩을 통해 1억이 넘는 돈을 모았고, 이 돈을 병원비, 수술비 등이 아닌 유흥비, 해외여행비, 외제차 구입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커졌다. 최성봉이 공개한 진단서가 질병코드도 맞지 않는 등 가짜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소중한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하시는 회원분들께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글을 삭제해버렸다. 또한 자신의 암투병에 대한 진위 여부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최성봉은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소동도 일으켰다. 야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는 "우울과 공황,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꼈다. 제가 다 안고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전했고, 그때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하면서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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