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보경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4강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나진 못했지만 김보경과 이재성이 펼친 활약은 K리그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와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위 결정전에서 4-1로 이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북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6강전에서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까지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 눈앞까지 갔지만 후반 들어 거센 반격을 맞아 패했다. 하지만 5위 결정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보경과 이재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보경은 클럽 아메리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공격 주도는 물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럽 아메리카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선제골을 넣었고 이종호의 추가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김보경은 함께 출전한 한교원, 고무열, 이재성, 이종호와 짧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쉴 새 없이 공략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재성은 세계 축구인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클럽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클럽 아메리카전에서 빠른 역습과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5위 결정전에도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클럽 아메리카전과 같이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돌파, 적극적인 수비 참여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재성은 함께 출전한 공격수들과 시도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이재성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에 상대 수비수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유럽 무대 진출을 노리는 이재성이란 이름 석자를 각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4강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것은 무산됐지만 김보경과 이재성은 K리그가 세계 어느 팀을 만나도 해볼 만하다는 사실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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