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클린업트리오를 향한 김인식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의 믿음은 3경기째 이어졌지만, 원하는 답을 얻진 못했다.

한국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25일 쿠바전 6-1, 26일 쿠바전 7-6 승리에 이어 기분 좋은 3연승.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 4번 최형우-5번 이대호는 여전히 잠잠했다.

최형우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최형우는 국내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번 이대호는 9타수 1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3번 타자 김태균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올렸다. 5-3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클린업트리오에게 믿음을 보였다. "잘되면 (김태균-최형우-이대호 타순이) 이상적이다. 때로는 4번에 이대호나 김태균이 들어갈 수 있다. 앞 타순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형우는 3, 4번 타순에서 계속 쳤는데, 평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가 간혹 있었지만 모르겠다. 계속 기용하는데, 나아지리라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일단 김태균-최형우-이대호 조합을 믿고 기용하고 있다. 최형우와 이대호는 평가전인 만큼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본 대회까지 침묵이 길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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