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2년차 전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타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왔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진 매캐프리는 4일(한국시간) 올해 판타지리그 유저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2루수 분석글을 올리면서 김하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하성은 지난해 수비와 주루에서의 빼어난 팀 공헌도와 별개로, 타격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는 두꺼운 샌디에이고의 내야에서 출전 시간 감소로 이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수비가 좋아도, 타율 0.202와 OPS(출루율+장타율) 0.622의 성적으로는 주전 자리를 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매캐프리는 “전체 내야 포지션에서 엘리트급 수비를 보여주는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수비력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타격에서도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캐프리는 “그가 공격에서 자신의 것을 확실히 가졌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문화적 충격(KBO리그에서 MLB로 이적)을 고려했을 때 나는 그가 그것(타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첫해는 MLB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어느 정도 적응을 한 2년차부터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매캐프리는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23.8%의 삼진 비율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또한 298타석에서 8개의 홈런과 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면서 “확실히 그는 메이저리그에 속한 선수다. 올해도 같은 타석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지난해 공격력이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매캐프리의 분석대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상대 투수의 공은 물론, 항상 주전 선수였던 그는 벤치에 앉아서도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아야 했다. 김하성 또한 이런 점을 상기하며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을 다짐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김하성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주를 이룬다. 기본적으로 주전 2루수였던 애덤 프레이저가 시애틀로 이적해 자리 경쟁이 조금은 수월해졌다. 또한 어깨에 여전히 불안감이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지명타자로 갈 때 김하성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에릭 호스머를 지명타자로 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대체 1루수로 거론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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