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올해 여름 아탈란타에서 중앙 수비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데려온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탈란타)를 품는다.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 48시간 내에 토트넘 이적을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아탈란타가 토트넘의 5500만 유로(약 750억 원) 제안을 수락했고, 구단 협상이 끝났다. 로메로는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 주도 하에 알짜배기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을 물색한다. 1순위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 보강이다.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카타르에 보냈고 다빈손 산체스까지 처분하려는 이유다.

레이더 망에 포착된 선수는 로메로다. 로메로는 2019년 제노아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아탈란타 임대 뒤에 기량을 만개했다. 수비에 필요한 장점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지난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겹경사를 해냈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지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원했다. 구단 협상이 관건이었는데, 아탈란타는 토트넘이 제안한 기본 50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옵션에 합의했다.

영국 일부 매체에서 로메로 대신에 크리스 스몰링으로 선회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로메로가 토트넘 이적만 원했다"라며 처음부터 토트넘이 영입할 확률이 높았다고 알렸다. 

2017년 다빈손 산체스에게 제안했던 4200만 유로(약 574억 원) 보다 훨씬 많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에 구단 역대 최고액 2위를 경신하면서 기대를 품었다. 로메로는 검증된 중앙 수비라 한동안 흔들렸던 포백 라인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아탈란타는 로메로를 보내고 대체 선수로 유벤투스에서 메리흐 데미랄을 임대로 데려온다. 이제 로메로는 런던으로 넘어와 최종 서류 작업만 남았고, 48시간 내에 모든 걸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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