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민 아내 주유진(왼쪽)과 김승현 아내 장정윤. 출처| MBC, KBS2
▲ 장동민 아내 주유진(왼쪽)과 김승현 아내 장정윤. 출처| MBC, KBS2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스타들의 아내들이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다. 연예인, 비연예인, 방송 유경험자, 무경험자를 가리지 않고 이들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습격 중이다.

특히 2023년 설 예능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MBC는 설 특집으로 '미쓰와이프'를 론칭하고 총 12명의 '아내들'을 한꺼번에 출연시켰다. "결혼 후 누군가의 '아내'로 불려 왔지만, '나' 자체로도 빛나는 그들이 내딛는 당당한 첫걸음"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영권의 아내 박세진, 야구선수 이용규의 아내이자 배우 유하나, 배우 주진모의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 전직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의 14살 연하 아내 양유진, 배우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박휘순 아내 천예지,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내 정유미, H.O.T.의 리더 문희준의 아내 소율, 신화 앤디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이은주, 또 다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정준호 아내 이하정 등이 한꺼번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코미디언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은 첫 방송 출연임에도 화끈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장동민과 첫 만남에 입을 맞추고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부터,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과 출산을 초고속으로 진행한 이야기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장동민이 그동안 방송에서 밝힌 것보다 더 거침없어, 예능 베테랑 박나래와 붐도 감탄했을 정도다.

배우 김승현의 아내이자 방송 작가인 장정윤 역시 설 연휴 기간 방송된 KBS2 신규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통해 첫 공개됐다. 시댁과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 장정윤은 식구들의 요구와 핀잔에도 꿋꿋하게 시부모를 위한 리마인드 웨딩 촬영까지 준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방송 출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방송을 그동안 안 했다. 안 나가려고 했던 건 아닌데, 방송 일을 하고 있는데 타 채널 방송에 나가는 게 일에 방해가 될 것 같았다. 또 처음 결혼할 때 주목을 많이 받아 무서웠다"며 "이제는 결혼한 지 3년이 되다 보니 방송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져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출처| 김다예 SNS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출처| 김다예 SNS

최근 코미디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도 방송에 얼굴을 내비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박수홍의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는 지난해 12월 KBS2 '편스토랑'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현재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고정 출연 중이다. 신혼 일상은 물론이고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와 재판 과정 등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 전진 아내 류이서, 임창정 아내 서하얀, 박성광 아내 이솔이(왼쪽부터). 출처| 각 SNS
▲ 전진 아내 류이서, 임창정 아내 서하얀, 박성광 아내 이솔이(왼쪽부터). 출처| 각 SNS

신화 멤버 전진의 아내 류이서와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 박성광 아내 이솔이 등은 결혼 전 연예계와 무관하다시피 했으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셀럽 대열에 합류했다. 광고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연예인 남편 버금가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연예인 뺨치는 미모와 방송을 통해 보여준 친숙하고도 호감가는 면모,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 등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관찰 예능이 몰두한 스타의 집 침투와 함께 시작된 아내들의 예능 러시가 점점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누군가의 아내를 넘어서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인, 인플루언서로 자리잡는 이들이 앞으로도 속속 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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