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돈 PD. 출처| 유튜브 '시대의 대만신들' 방송 캡처
▲ 이영돈 PD. 출처| 유튜브 '시대의 대만신들'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영돈 PD가 배우 고(故) 이영애의 사망은 자신과 관련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영돈 PD는 25일 유튜브에 공개된 웹 예능 프로그램 '시대의 만신들'에 출연해 "내가 잘못한 건 없다"라고 그간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영돈 PD는 2007년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김영애가 설립한 회사가 만든 황토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회사는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보도와 달리 검출된 중금속은 황토에 포함된 자철석이었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이 사건으로 김영애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고, 이듬해인 2008년 남편과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기도 했다. 이후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이영돈 PD는 황토팩 루머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은 따지고 보면 내가 잘못한 건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 거는 역설적으로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했다. 

김영애 부부가 팔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에 대해 그는 "한 제품을 특정한 게 아니라 시중의 황토팩을 다 검사했고 중금속이 검출이 됐다"라고 "사실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방송하고 10년 후에 돌아가신 부분에 있어서 적절히 사과를 하긴 했다. 그게 팩트를 가지고 방송한 사람이 뭐 때문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불분명하고 사과를 하니까 (오히려 비난이 더 거세졌다)"라며 "옛날로 돌아가서 그 상황이 되면 방송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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