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28·아스널)가 이적을 염두해 둔 '작심 발언'을 했다.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그는 이제 "아스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칠레 방송 카날 13에 "난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결정권은 내게 있지 않다. 아스널의 결정을 기다려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은 산체스는 잔류와 이적 기로에 서 있다. 재계약 문제는 주급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산체스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들은 많다. 맨체스터 시티부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까지 수차례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적에 무게가 기운 상황 속 아르센 벵거 감독은 산체스 잔류를 자신했다. 15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산체스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잔류가 '긍정적'이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산체스가 방송에 나와 이를 직접 뒤집는 발언을 하면서 거취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아스널은 2016-17 시즌을 5위로 마치면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산체스와 이적설이 제기된 구단들은 모두 본선 진출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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