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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4G 323구' 27살 사이영상 후보도 못 버틴 혹사

네이버구독_201006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7살 젊은 투수도 2차례 3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였다. 워커 뷸러가 가혹한 등판 일정 속에 고전하자 LA 다저스도 무너졌다. 

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6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2-4로 패해 시리즈 2승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뷸러는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보름 동안 4경기에 등판해 323구를 던졌다. 이날 경기 포함 3일 휴식 등판이 2차례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뷸러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미국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 원래 6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맥스 슈어저(37)가 "팔이 피로하다"고 호소하며 일정을 취소한 탓이다. 슈어저 역시 올가을 12일 동안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6⅔이닝 296구를 던져 많이 지친 상태였다.

로버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뷸러의 지금 상태가 정말 좋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뷸러는 지금 최고의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하고, 가을 사나이라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뷸러도 혹사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뷸러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61⅓이닝,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뷸러는 시작부터 악력이 떨어진 탓인지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오지 알비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다음 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왼쪽 담장 앞에서 크게 바운드가 튀어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1-1로 맞선 4회말에는 시리즈 승기를 내주는 한 방을 얻어맞았다. 2사 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 가장 뜨거운 타자 에디 로사리오와 맞대결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1-4로 벌어졌다. 뷸러는 4이닝 동안 77구를 던진 뒤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교체됐다. 

미국 현지 언론은 뷸러가 3경기 연속 조기 강판하자 부족한 휴식일을 꼬집었다. LA타임스의 빌 샤이킨은 '지난해 뷸러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올해는 4경기 18⅓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며 혹사의 결과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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