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출범 전까진 18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지만 현 체제에선 좀체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무관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단 1패만 기록하고도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 트로피 수집에 애를 먹었다. 실력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라는 '외풍'에 휘청였다.
승점 6점만 따내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에서 외부 변수로 리그가 멈춰섰다. 이 탓에 시즌 취소와 조기 종료 가능성이 불거졌다. 2019-20시즌을 아예 무효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일었다. 30년 만에 1부 리그 정상을 눈앞에 뒀던 리버풀 팬들은 마음을 졸였다.
언론도 썩 우호적이지 않았다. 여러 영국 매체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할 경우 리버풀 우승을 인정하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며 정통성 문제를 제기했다. 앨런 시어러와 제이미 캐러거, 앨런 스미스, 존 반스 등 선배들도 동조했다. 여론도 찬반이 갈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버풀에 우승컵을 준다 해도 뒷말이 나올 여지가 컸다. 올 시즌 내내 최고 경기력을 보여준 레즈로선 속이 탈 만한 상황.
하지만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사무국이 결단을 내렸다.
19일(한국 시간) 20개 구단 대표자가 참석한 긴급화상회의에서 "영국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대회 일정을 6월 1일 이전에 마무리해야한다는, 기존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일을 6월 1일로 못박는 대신 '무기한 연기 허용'으로 바꾼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20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암만 늦더라도 2019-20시즌을 '다' 치러내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 여파가 7, 8월을 넘겨 가을 겨울까지 이어진다 해도 끝까지 기다리고 애초 일정을 전부 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윤곽이 드러났다. 올 시즌 PL 중단·취소 가능성은 자취를 감췄다. 리버풀의 30년 만에 우승 마지막 걸림돌도 '함께' 사라진 모양새다.
올해 리버풀은 그토록 염원하던 PL 트로피를 수집해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까. 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그들의 시즌 마무리에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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