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은 잘 했는데, 토트넘의 스쿼드가 충분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더뉴페이퍼)
“유벤투스전은 손날두로 불리는 손흥민의 독무대였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
“손흥민은 차범근, 나카타, 카리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계보에 올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
아시아 축구계 전체가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을 향해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이미 2015년과 2017년 AFC 연간 어워즈에서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은, 유벤투스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펼친 활약으로 월드 클래스 선수로 공인 받았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강호.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이 모인 팀을 상대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다. 토트넘이 1-2로 졌지만, 손흥민은 영국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한국 언론의 축구 뉴스는 손흥민에 집중됐다. 아시아 지역 언론 역시 손흥민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흐름에 클라이맥스가 된 유벤투스전 활약을 조명했다.
싱가포르 매체 뉴페이퍼는 영국 출신 컬럼니스트 닐 험프리의 글을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담기에 부족한 팀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손흥민이 더 성장하기 위해 더 큰 팀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수비수의 거친 플레이를 당한 것은, 손흥민이 존중 받았다는 사인이다. 그들은 신경 쓰이는 선수만 걷어찬다. 손흥민은 개인 경쟁에선 이겼으나 챔피언스리그 전투에선 졌다. 토트넘의 탈락은 손흥민에게 힘든 교훈을 줬다. 그는 잘했지만 토트넘은 그만큼 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 토트넘 선수단이 그 만큼 좋지 않을 것일 수 있다. 손흥민은 앞으로도 스쿼드의 한계를 겪을 수 있다. 그가 정점에 오르려면 팀을 떠나야 할 수 있다.” (더 뉴페이퍼)
일본 언론과 축구 팬들도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본 야후에서도 손흥민이 득점하고 활약하는 날 검색어 1위를 차지한다. 한국 축구를 추월했다고 자랑하던 일본 축구는, 박지성에 이은 손흥민의 등장에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경기는 7번 손흥민의 독무대렸다. 예리한 경기를 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공격 재능을 꽃피운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도 천부적인 골 감각을 선보였다. 분데스리가 공식 트위터가 ‘메이드 인 분데스리가’라고 자랑한다. 팬들로부터 손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사커다이제스트웹)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영문으로 아시아 축구 뉴스를 다루는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인용하기도 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손흥민은 차범근, 박지성, 나카타 히데토시, 알리 다에이를 잇는 위대한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의 명성을 얻을 가능성 높다”며 손흥민의 아성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 무대에서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는 팀이다. 아시아 지역의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위대한 계보에 올랐던 이전의 아시아 스타들처럼 빅클럽에서 큰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범근은 UEFA컵 우승, 박지성은 맨체스터유아티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등 우승을 섭렵했고 나카타는 로마에서 세리에A 우승, 다에이는 바이에른뮌헨 입단 등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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