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 대신 돌파와 슈팅을 택한 손흥민의 본머스전 두 번째 골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본머스와 2017-18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은 상황.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손흥민은 상대 문전으로 진입하기 전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오른쪽에서 에릭 라멜라가 패스를 원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직접 파고 들어 슈팅할지, 라멜라에게 패스할지 고민했다.

결정은 과감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공을 몰고 들어가 본머스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토트넘은 이 골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세르주 오리에의 골까지 터져 0-1로 끌려가며 시작한 경기가 4-1 대승으로 끝났다.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이 경기최우수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로 뽑혔다.

당시 득점 상황에 대해 손흥민의 동료 델리 알리가 설명했다. 알리는 13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두 번째 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알리는 당시 상황에 손흥민이 생각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했다. 

“공을 몰고 꽤 오랜 시간을 갔다. 당신도 손흥민이 에릭을 쳐다본 것을 봤을 것이다. 그는 생각할 시간이 많이 있었다.”

알리는 이 상황에 쉽지 않다고 했다. “터프한 상황이다.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알리는 손흥민이 이때 매우 차분하고 침착하게 결정을 내렸고, 그랬기 때문에 득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차분했고, 피니시하기를 택했다. 그는 놀라운 선수다. 이 팀(토트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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