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왼쪽부터).
▲ 손흥민과 해리 케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습니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브라이튼 수비수 2명을 제칩니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결장을 이어오던 손흥민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과 FA컵 32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경기 중 보인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해리 케인의 선취골도 손흥민의 가로채기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19분에 나왔습니다. 중앙선 뒤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브라이튼 수비 진영으로 드리블해 갑니다.

조금씩 기어를 올리더니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득점을 노립니다. 공이 수비수 발에 맞으며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 하지 못했지만, 케인의 쐐기골로 연결됐습니다. 지난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긴 번리전 원더골이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 손흥민 덕분에 케인이 살아났습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토트넘은 FA컵 16강에 올라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를 살렸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았습니다. 후반 23분 벤치로 불러들이며 10일 있을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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