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 뮌헨전 참패 뒤에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손흥민 ⓒ신인섭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호 골과 시즌 3호 골을 넣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리그 2차전에서 뮌헨에 2-7로 졌다. 올림피아코스전 무승부 뒤 뮌헨전 패배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격적인 7실점이지만, 손흥민은 홀로 빛났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가 계속 벌어져도 힘을 짜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줬다.

뮌헨전 골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호이자 올 시즌 3호 골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났던 마누엘 노이어를 또 뚫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팀이 7실점으로 져 기뻐할 수 없었다.

사우샘프턴전 승리 뒤에도 “오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던 선수다. 뮌헨전 7실점 패배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취재진은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믹스트존을 지나간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며 두 손을 모아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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